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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공조사의 빅데이터를 통해 기업의 미래를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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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공조사의 빅데이터를 통해 기업의 미래를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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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조사, 정치여론조사? 사회공공조사?

‘사회조사’라 하면 사람들은 흔히 정치여론조사를 떠올리곤 한다. ‘여론조사의 시대’로 불릴 정도로 정치여론조사가 정치권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막대하다. 유권자들을 조사해 공천대상자를 선정하기도 하고, 미리 선거 결과를 예측해 선거 전략을 수정하며 당선을 위한 정치 공학을 실천하기도 한다. 이러한 정치여론조사가 정치인들만의 관심사가 아닌 이유는 정치가 경제와 기업활동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 11월4일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원까지 장악하며 압승을 거두자 기업들과 금융권은 이를 크게 환영했으며, 뉴욕증시가 개장과 함께 상승했다고 한다. 전통적으로 친 기업적 성향을 보여온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 전체 회의는 물론 각종 경제 관련 위원회와 규제감독위원회를 장악하게 됨으로써 그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이렇듯 정치의 영향이 경제나 기업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지면서 정치여론조사에 대한 관심도 더불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정치여론조사가 전체 사회조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나머지 90%의 사회조사는 흔히 ‘사회공공조사’라고 불리는 국가의 정책 수립과 연계된 조사이다. 국가의 각종 정책이나 사회의 현안을 결정할 때 그 정책들의 실질적인 수혜자가 될 국민의 여론을 수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이미 집행된 정책의 효과를 파악해 정책을 수정하거나 혹은 새로운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어디에 얼마만큼의 정책욕구가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국정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핵심적인 요소가 되었다. 사회공공조사는 다양한 공공 분야에서 국가 정책의 대상이 되는 국민들의 여론을 파악하고, 정책의 효과를 측정하며, 새로운 정책욕구 발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닐슨코리아는 2008년부터 사회공공조사를 시작해, 국내의 다양한 사회 공공 정책의 의사 결정 과정에 기여해 오고 있다. 700여 개 공공기관에 대한 부패 현황과 부패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들을 조사하고 이를 ‘청렴도지수(Index)’로 만들어 공공기관 간 청렴도 제고를 위한 경쟁을 하도록 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를 진행해왔고 15만개 사업체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조사함으로써 국가의 에너지 소비 실태를 파악해 향후 에너지 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도록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한국인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어떤 미디어를 활용해 각종 컨텐츠를 소비하고 있는지를 미디어 다이어리 형태로 기록하는 한국미디어패널조사, 학교수업에서 활용되고 있는 각종 저작권의 현황을 조사하고 이를 통해 저작권자에게 배분되어야 할 저작권료의 수준을 정하는 수업목적보상금조사 등 다양한 주제와 연관된 많은 사회공공조사를 수행해 오고 있다.

언뜻 보면 이러한 사회공공조사의 결과들이 기업 활동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듯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사회공공조사 결과들이 국가 경제와 기업 활동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의 경우, 한국의 청렴도 수준이 외국인의 투자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량 조사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의 적용 기준을 만들고 적용 대상을 어디까지로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판단 자료로 쓰이게 되고 이는 곧 제조업체들의 에너지 정책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미디어패널조사를 통해 파악된 국민들의 미디어 활용 실태를 기반으로 미디어 산업에 대한 규제와 진흥을 위한 기준을 마련하게 되며, 이 조사 결과는 각종 미디어 관련 산업의 변화 양상을 파악하고 이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적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수업목적보상금조사는 수업에서 활용되는 각종 저작물들의 이용실태를 파악함으로써 국내 및 해외의 저작권 관련 분쟁을 조정하기 위한 자료로 쓰이며, 저작권 관련 산업에 대한 정책수립에도 활용된다.

이렇듯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공조사가 국가경제와 기업활동에 미치는 영향력이 확인되고 있으며, 선진국을 지향하는 한국 정부의 정책 방향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사회공공조사의 영역과 범위는 더욱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어느 때보다 더 사회공공조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이유이다.

빅데이터 시대, 정부 3.0 공공데이터를 주목하라

최근 가장 큰 화두 중의 하나가 ‘빅데이터’인데, 사회공공조사를 통해 생산되는 각종 데이터는 그 자체로 ‘빅데이터’이다. 방대한 분량뿐만 아니라, 담고 있는 정보도 정확한 표본 설계와 국가 정책 수립에 활용될 수준으로 잘 관리되어 자료의 질(Quality) 자체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대한민국 정부는 ‘정부 3.0’ 정책을 통해 공공기관에서 수집된 각종 공공정보를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적극 개방하고 공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는 각종 질병 별 통계를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우리나라 국민들이 앓고 있는 각종 질병에 대한 정보를 상세하게 알 수 있어 제약사나 헬스케어 산업 관련 기관에서 중요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는 식품산업통계정보를 통해 식품 관련 통계 및 조사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식품산업 업계에서 활용할만한 가치 있는 정보가 상당히 많다.

‘정보의 홍수’ 속에 살아가야 하는 빅데이터의 시대에는 의사 결정 과정에 꼭 필요한 ‘스마트 데이터 (Smart Data)’를 선별해 낼 줄 아는 기술과 능력이 더욱 중요해 질 것이다.  사회공공조사를 통해 생산된 유용한 공공정보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경쟁사 대비 앞서 나갈 수 있는 혜안과 함께 기업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스마트 데이터’를 얻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