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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성공하는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위한 필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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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성공하는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위한 필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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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기업의 빅데이터 활용과 관련된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의 29%는 트렌드 예측과 제품 개선 등을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한국 기업은 5% 정도 만이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1]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인프라를 갖춘 나라 중 하나이며, 정부 주도하에 IT 업계가 눈부시게 발전한 국가임에도 기업 차원의 빅데이터 활용이 전세계 평균에 크게 못 미친다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기업이 빅데이터를 활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빅데이터를 활용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43%)”, “분석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다(36%)” 등과 같이 빅데이터가 가지는 가치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전세계 산업 지형이 제조업 기반에서 플랫폼, 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로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데이터”가 가지는 힘을 잘 모르거나 과소평가 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빅데이터 활용이 가까운 미래에 필수적인 영역임을 내다본 정부는 기업의 빅데이터 활용을 장려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분야의 규제를 개선해 나가기로 발표했다. 이를 통해, 오는 9월부터 보험회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험 청구자료와 질병 데이터를 분석해 현재 고객들에게 더 잘 맞는 맞춤형 보험 상품을 만들 수 있게 되었고, 개인을 식별할 수 없는 비식별 정보를 일반 기업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카드사의 결재 정보 등을 활용해 소비 행태를 분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앞으로 더 많은 공공 데이터들이 개방될 것이며 이러한 빅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95%의 국내 기업이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빅데이터 활용’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 기업이 가장 먼저 수립해야 하는 것은 현재 ‘자사가 필요로 하는 정보가 무엇인가’ 와 ‘어디에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사용자 중심의 명확한 활용 방향이다. 빅데이터는 말 그대로 실시간으로 쌓이고 있는 어마어마한 양의 데이터 그 자체이다. 그리고, 기업 내부에, 공공 영역에, 경쟁사 또는 산업 영역에 수 많은 빅데이터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연결해서 어떤 방식으로 분석할지 경우의 수 역시 무궁무진해 진다. 하지만 많은 국내 기업의 경우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예산을 ‘마케팅팀’이 아닌 ‘IT팀’에 할당하고 있으며, 외부의 값비싼 솔루션을 들여와 내부 데이터에 적용해 본 뒤 별다른 성과 없이 묻혀지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곤 한다. 빅데이터 분석이 실제 기업활동에 적극 활용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결과를 사용할 팀이 직접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한다. 그래야 단순히 빅데이터 기술과 시스템의 적용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활용될 수 있다.

빅데이터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또한 기업 내부 데이터뿐만 아니라 외부의 다양한 데이터를 스마트하게 연결해 분석할 수 있어야 하며, 그 분석 정보가 기업의 ‘전략’과 ‘기획’을 하는 부서에서 활용하기 쉬운 형태로 제공되어야 한다. 보통 한국 기업의 폐쇄적인 특성상 기업의 내부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에 외부의 데이터와 융합해 의미 있는 결과를 내기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외부 데이터와의 융합을 통해 고객과 시장의 흐름을 읽는 정보와 데이터는 보다 정교해 질 수 있다.

빅데이터 전문 인력의 육성 또는 빅데이터 모델링 전문 기업과의 협력도 필수적이다. 같은 조사에서 기업이 빅데이터를 활용하지 않는 이유 중 세 번째로 ‘빅데이터에 관한 전문지식이 없다’가 31%로 나타난 바 있다. 빅데이터를 분석할 모델링 전문가와 이를 바탕으로 인사이트를 도출해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는 기업 내 전문 인력이 부재하다는 것이다. 기업이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성장해나가기 위해서는 보다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빅데이터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자 노력해야 하며, 적극적으로 외부의 빅데이터 모델링 전문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이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

최근 한국을 찾은 빅데이터 분야의 한 권위자는 미국 실리콘벨리에서 떠도는 말을 전했다고 한다. “앞으로의 기업은 데이터를 ‘사용하는’ 기업이거나, 데이터를 ‘사용할’ 기업이거나,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고 망할 기업’ 이거나, 셋 중 하나이다.” 국내 상위 5% 기업들은 이미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경쟁사 대비 앞서나가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빅데이터 활용이 필요한 시점이다.

[1]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보고서, 테크프로 리서치(Techpro Research), 201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