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로서 축구의 위상은 논쟁의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축구는 얼마나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을까요? 아메리카, 유럽, 중동, 아시아 등 전세계 약 18개 시장을 조사한 2017 닐슨 스포츠의 “스포츠 DNA” 서베이에 따르면 40 % 이상의 응답자가 축구에 관심이 있거나 “매우 흥미 있는” 스포츠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한가지 주목할만한 점은 축구는 남성들만이 좋아하는 스포츠가 아닌 여성들의 관심도 큰 스포츠 종목이라는 점입니다. 여성 응답자들의 70%가 FIFA 월드컵은 매우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경기라고 밝혔으며, 여성 월드컵 역시 여성 관객들의 큰 관심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축구에 대한 인기가 가장 높은 국가는 어디일까요? 중동 지역의 아랍 에미리트는 정부와 기업 모두 축구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유명한 국가입니다. 아랍 에미리트 기반의 에미리트 항공과 에티하드 항공은 유럽 축구 클럽의 주요한 스폰서이며, 아랍 에미리트 왕족의 일원은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한 몇 개의 축구 클럽을 소유하고 있을 정도 입니다. 이를 반영하듯이 “닐슨 스포츠 DNA 서베이” 에 따르면, 아랍 에미리트 응답자의 80%가 축구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 뒤를 이어 축구에 대한 인기가 높은 나라는 태국(78%)과 브라질(60%)로 나타났습니다. 스페인, 터키와 포르투갈 등도 유럽 대륙 내에서 축구가 매우 인기를 얻고 있는 나라로 손꼽힙니다.

더불어, 인구가 많고 향후 경제 발달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멕시코, 러시아, 중국, 인도 등의 국가들에서도 축구에 대한 인기가 서서히 높아지고 있어 축구 관련 마켓에서 중요한 시장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특히 히스패닉 계열의 젊은이들이 축구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메이저리그가 성장하고 있고, FIFA 비디오 축구 게임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멕시코의 경우 1990년대 후반 이래 성장한 중산층의 축구에 관심과 성원으로 로컬 리그를 중심으로 축구의 인기가 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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